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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사 읽기/주식

다가오는 카카오뱅크의 상장, 몸값은 얼마나 될까?

by 아수라발발타 2021.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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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카카오뱅크의 상장이 예상되면서 그 몸값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아주경제, 상장 예비심사 카카오뱅크, 몸값 20조 입증할까, 21.4.19)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가 20조 이상 거론되고 있으며 PBR은 10배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15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고 합니다.

규정상 영업일 기준 45일 이내 심사결과를 통보해야 하기에 결과는 6월 중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0월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9조원 이상으로 몸값이 상승했습니다.

당시 TPG캐피탈과 앵커파트너스 등을 대상으로 주당 2만 3,500원으로 신주를 발행했습니다.

이에 총 기업가치는 약 9조 5,800억원이 됐습니다.

유상증자 이후 증권가는 카카오뱅크의 상장 이후 기업가치를 17조~18조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지난해 상장 주관사 선정과정에서 증권사들이 써낸 기업가치 역시 20조원 가량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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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같은 가치 산정의 설득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카카오뱅크가 출범 이후 유저 편의성에 최적화된 사용 환경과 혁신적 서비스로 폭발적 성장세를 이어온 것은 사실이나, 사업 구조 자체는 기존 은행과 같은 전통적인 금융업 일부에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시가총액은 주가순자산비율(PBR)기준 0.2~0.5배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몸값이 높은 KB금융의 경우 지난 16일 기준 시가총액 21조 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만약 카카오뱅크가 시총 20조원 이상 규모로 상장한다면 PBR은 10배를 웃돌게 됩니다.

 

금융지주 기업가치
KB금융 21조 9,131억원
신한금융 19조 625억원
하나금융 12조 3,099억원
우리금융 7조 4,032억원
카카오뱅크 9조 5,800억원(지난해 증자 이후)

이들 지주사들은 은행뿐만 아니라 증권, 자산운용, 보험, 캐피털 등 각종 금융사를 거느린 대형 기업집단입니다.

반면 카카오뱅크의 경우 사업영역은 현재까지 개인을 대상으로 한 소매금융 영역에 한정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장에서 활동하는 카카오뱅크가 높은 몸값을 인정받는다면 과열논란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해외의 경우 인터넷 은행이 PBR 기준 10배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는 사례가 있긴 합니다.

텐센트 산하 디지털은행 위뱅크(WeBank)는 2018년 지분 매각 과정에서 PBR 12배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지난 16일 카카오뱅크는 전일 대비 3,500원(4.19%) 상승한 8만 7,0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를 시가총액으로 계산하면 35조 4,658억 원입니다.

이는 같은날 종가 기준 KB금융보다 61.84% 높고, 신한지주보다는 86.05% 높은 수준입니다. 

 

과연 카카오뱅크는 어느정도의 가치로 평가받게 될까요?

혁신적인 플랫폼이라는 것은 인정이 되지만, 결국 시장에 이미 상장되어 있는 회사들의 수준에 견주어 평가를 받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카카오뱅크가 추가적인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등의 사업확장에 나서게 된다면 기업가치는 더욱 상승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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