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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전쟁의 종결, 기대되는 K배터리(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향후 발전 기대감)

by 아수라발발타 2021.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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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배터리 분쟁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극적 합의를 이끌어 냈다는 소식입니다.

배터리 전쟁의 종결

보도(이데일리, 집안 싸움 끝낸 K배터리…글로벌 패권 굳히기 '2차 도약' 스타트, 21.4.12)에서는 소송이 종지부를 찍으면서 향후 글로벌 배터리 패권 경쟁이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송 리스크가 사라짐에 따라 양사는 투자 규모를 확대해 미국뿐 아니라 유럽 등이 격전지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글로벌 배터리 분야에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11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분쟁을 모두 종식한다 밝혔습니다.

이날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정부는 적극 환영한다며 "이차전지산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합의에 따라 양사는 배터리 관련 모든 국내외 쟁송은 취하하며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에 총액 2조 원(현금 1조 원+로열티 1조 원) 규모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이 요구한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 제조 자회사 SKIET 지분 제공은 빠졌습니다.

 

이번 합의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도 일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 4대 핵심 품목에 대한 공급망 구축을 원하는 바이든 행정부가 양사를 상대로 중재에 나선 게 대표적입니다.

이 같은 연장선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합의를 통해 중 고객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며, 양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공존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겠다고 밝혔습니다. 덧붙여 앞으로도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대규모 배터리 공급 확대 및 전기차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도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정책, 조지아 경제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더 큰 책임감을 갖게 됐다며 조지아주 1 공장의 안정적 가동 및 2 공장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전기차 산업 발전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내외 추가 투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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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서울경제, SK '명분' 챙기고, LG '실리' 얻고…美 배터리 자립 압박도 통해, 21.4.12)에서는 양사의 합의 배경을 자세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합의 배경

SK이노베이션은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마지막까지 기대해왔으나, 업계에서는 현실적으로 '미국 철수=배터리 사업 포기'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비용 측면에서 보았을 때,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MEB)에 공급하려는 목적의 1 공장은 수입 금지 2년 유예기간을 부여받았지만 실질적으로 공급 가능 기간은 그해 말까지 1년입니다.

통상 계약이 5~6년 단위로 이뤄지는 것을 고려하면 폭스바겐에 수천억 원대의 위약금을 물어야 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은 중국·유럽과 함께 3대 전기차 시장인데, 이 중 한 곳을 포기한다는 것은 미국만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글로벌 영업활동에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합의 배경

LG에너지솔루션도 중국 CATL과 글로벌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상황에서 소송전을 벌이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송의 승패를 떠나 장기간 소송 리스크가 이어지는 것은 부담이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2019년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분리막 기술 관련 특허 소송을 ITC에 제기했지만 최근 예비판정에서 특허침해가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SK이노베이션이 LG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 소송도 진행 중입니다.

또한 대규모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조속한 해결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합의의 배후는?

이러한 합의가 이뤄지는 데에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역할이 있었다는 후문입니다.

보도(머니투데이, 직접 만난 최태원·구광모…통큰 결단 뒤엔 박용만 있었다, 21.4.12)에서 관련 업계와 재계의 말을 인용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달 말 앞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낸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중재로 만나 양사의 소송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고 합니다.

재계 한 인사는 "두 총수의 회동과 맞물려 한미 안보실장 양자협회에서 미국 정부가 배터리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한 의견을 표하는 등 양국 정부에서 우려가 나오며 실무선에서 협의가 빠르게 진전됐다"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양사의 발전 방향은?

보도(서울경제, LG, 5조 들여 공장 짓고 GM과 합작…SK, 조지아에 2.7조 추가 투자, 21.4.12)에서는 양사 모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025년까지 5조 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에 독자 배터리 생산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LG 측은 지난 2012년부터 미시간주 홀랜드에 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5조원 가량을 투자해 테네시 등 복수의 지역에 7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지을 계획입니다.

이와 별개로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 투자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LG와 GM은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2조 7,000억 원을 투자해 35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 공장(얼티엄셀즈)을 짓고 있습니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리스크를 해소한 이후 미국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총 2조 9,000억 원을 투자해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1 공장(9.8 Gwh)은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MEB) 탑재용이고, 2 공장(11.7 Gwh)은 포드 전기트럭(E-150) 공급용입니다. 이번 합의로 양 사 소송이 모두 정리되는 만큼 지속 가능성이 확대되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1 · 2공장 투자에 버금가는 약 24억 달러(한화 2조 7,000억 원)의 추가 투자도 예고한 상황입니다.

 

자국 기업간의 갈등이 달가운 소식만은 아니였는데 이렇게 극적 타결되어 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반도체와 같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우뚝 섰으면 좋겠습니다.

양사의 발전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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