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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사 읽기/주식

삼성전자의 향후 방향은?

by 아수라발발타 2021.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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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18일(목)

  지난 2월 15일 법무부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중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게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경법)에 의거 취업제한을 통보했다. 그 기간은 5년인데, 이 부회장의 남은 형기인 1년 6월을 합하면 최소 6년 6월이라는 공백이 발생하게 된다. 현재까지 삼성의 공식입장은 없으니 상당히 난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이 지난 1년간 구속되었을 당시에도 주요 의사결정에서 차질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법무부에 취업승인을 요청하는 방법이 있고 이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행정소송을 하는 방법도 있다. 또한 과거 SK 최태원 회장이 특경법상 취업제한이 되자 무보수로 근무했던 사례도 있었다. 법률적 검토로는 "경영이나 취업을 입법부의 법률적 근거가 아닌 행정부의 시행령으로 제한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러한 오너리스크는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한국경제의 기사(삼성 美파운드리 공장 '셧다운'…글로벌 '반도체 쇼티지' 가중, 21.2.18.)에 따르면, 이러한 리스크 이외에도 최근 삼성전자에 악재가 들이닥쳤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이 현지 한파에 따른 전력 공급 중단으로 생산을 멈췄다고 한다. 이는 오스틴시가 정전과 전력 부족 사태로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들에 '공장 가동 중단'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한다. 공장은 16일 오후 1시부터 멈춘 상태라고 한다. 다행히도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오스틴시의 사전 공지에 따라 준비 작업을 거쳐 가동을 멈췄다"며, "피해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한파가 장기간 지속되면 생산 차질에 따른 납품 지연과 라인 복구 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고대역폭 프로세스 인 메모리(HBM-PIM)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이 기사('AI탑재' 메모리반도체 세계 첫 개발, 21.2.18.)에 따르면 해당 반도체는 데이터저장 기능만 있는 메모리반도체에 AI엔진을 탑재, 연산까지 할 수 있도록 반도체 패러다임을 바꾼 획기적인 제품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고객사의 AI 가속기에 HBM-PIM을 탑재, 테스트 검증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 다른 기사(파이낸셜뉴스, 삼성 AI시대 앞당길 초격차기술 확보…미래시장 선점 박차, 21.2.18.)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AI 반도체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1,253억원을 투입키로 하고 석·박사급 전문인력도 270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현재 AI 반도체 시장은 지배적 강자가 존재하지 않는 초기 단계'라고 진단하면서 올해 2,310억달러인 AI 반도체 시장이 10년 후 3,769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오너리스크와, 미국에 소재한 파운드리 공장의 셧다운이라는 악재 vs AI를 탑재한 메모리 반도체의 세계 첫 개발이라는 호재 사이에서 삼성전자의 주가 향방이 궁금해진다. 그러나 지난 포스팅(반도체 관련주, 투자필요성, 21.2.16.)에서 밝혔듯이 반도체 시장의 전망이 단기적으로도 긍정적이기에 저가 매수를 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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