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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사 읽기/주식

세계 반도체 시장 속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현재(바이든 반도체 산업 지원 정책, 국가별 반도체 산업 이슈, 한국 반도체 산업 전망 · 경쟁력, 낸드플래시, 파운드리)

by 아수라발발타 2021.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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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도체는 공히 우리나라의 수출 효자 품목 중 하나입니다.

저도 이러한 반도체에 관심이 많아 관련 포스팅을 작성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나 올해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전망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관련 포스팅을 첨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의 포스팅에서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무엇인지, 과거에도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있었는지, 당시에 관련 기업의 주가는 어떻게 움직였는지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haedong-money-flow.tistory.com/19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과거와 미래(삼성전자, SK하이닉스)

최근 경제기사를 읽으면서 반도체가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기사를 많이 접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무엇인지, 과거에도 슈퍼사이클이 있었는지, 그 당시의 주가는 어떠했는지 궁금했다.

haedong-money-flow.tistory.com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기업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반도체 생산 업체이기도 하지요.

이러한 두 기업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는 어떠한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향후 어떠한 변수가 있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천문학적 규모의 반도체 산업 지원 정책을 밝혔습니다.

보도(머니투데이, 바이든이 쏜 '반도채 패권' 총성, 삼성등 국내업계 거센도전 직면, 21.4.2.)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위와 같은 정책으로 인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에 위협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최근 1주일 새 세계 최대 반도체기업 인텔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재진출 선언과 바이든의 지원 정책 발표, 마이크론 · 웨스턴디지털(WD)의 일본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 인수 추진 소식이 잇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는 첨단산업의 핵심 부품이기에 외국 기업에만 맡길 수 없다는 위기감으로 이같은 현상이 발생했다는 평입니다.

마이크론과 WD가 각각 인수전에 나선 것인지, 공동 인수인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인수 성사시 국내 반도체 업계에는 양날의 칼로 작용한다는 분석입니다.

낸드플래시 시장이 6강체제에서 4강 체제로 재편되면서 경쟁자 수가 줄어드는 반면 덩치가 커진 미국업체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낸드플래시 : 전원이 꺼지면 저장된 자료가 사라지는 D램이나 S램과 달리 전원이 없는 상태에서도 데이터가 계속 저장되는 플래시메모리를 말한다. 이런 특징 때문에 비휘발성 메모리라고 부른다. 주로 스마트폰, PC의 주저장장치로 활용되며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의 개발과 함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반도체 업체는 2차원 평면 형태의 반도체 저장용량을 늘리기 위해 회로 선폭을 좁게 만드는 미세 공정 경쟁을 벌여 왔으나 이 기술이 한계에 직면하였다. 이에 저장 공간을 수직으로 쌓아 가는 3차원 낸드플래시 기술 개발이 연구돼 활발한 양산이 이뤄졌다. 3차원 낸드플래시는 평면 낸드플래시에 비해 저장공간 집적도, 속도 및 내구성, 소비전력에 있어서도 수배 향상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낸드플래시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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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산업 중에서도 CPU(중앙처리장치)나 GPU(그래픽처리장치),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같은 시스템반도체는 자율주행, AI(인공지능) 등을 키워드로 개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가 안보를 좌우할 첨단 분야로 꼽힙니다.

이 시스템반도체를 생산하는 곳이 파운드리입니다.

업계에서는 파운드리 시장이 TSMC와 삼성전자, 인텔의 3강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초미세공정기술에서 5나노(나노미터 · 1나노미터 = 10억분의 1m)에 이어 3나노 경쟁을 벌이는 삼성전자와 TSMC에 비해 인텔은 7나노 생산에도 애를 먹지만 대규모 자본력과 미국 정부의 파격적 지원으로 조만간 격차를 줄일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 파운드리 : 반도체산업에서 주로 반도체 설계만 전담하고 생산은 외주를 주는 업체로부터 반도체 설계 디자인을 위탁받아 생산하는 기업. 주로 특수 용도의 고부가가치의 반도체를 소량 생산한다. 파운드리(Foundry)의 원래 뜻은 주형에 쇳물을 부어 금속, 유리제품을 찍어 내는 주조공장을 의미한다. 반도체 칩의 제조설비는 관리에 많은 비용이 들며 새로운 제조기술을 개발하는데도 막대한 연구비용이 필요하다. 그렇기때문에 대규모로 반도체 칩을 제조하는 업체가 아니면 반도체 제조설비(fab)를 직접 보유하기 어렵다. 이처럼 제조설비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업체의 요구로 반도체 칩의 제조를 부담하는 기업이 파운드리다. 대량의 반도체 칩을 하나의 회사에서 제조함으로서 효율적으로 설비 운영이나 연구 개발을 할 수 있게 된다. 대표적인 회사로서는 대만의 TSMC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파운드리 (시사경제용어사전, 2017. 11., 기획재정부)

 

중국도 반도체굴기를 위해 노력했지만 미국의 경우 중국과는 파급력에서 차원이 다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경우 중국과는 달리 반도체산업의 출발지로 이미 핵심 원천기숭를 보유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반도체 시장의 큰손인 마이크로소프트와 반도체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중인 IBM의 손을 잡은 인텔이 미 정부의 지원을 발판으로 영향력을 키우면 아마존, 구글, 애플 등 미국 기업들이 인텔로 기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아래의 표를 보시면 주요 국가별 반도체 산업 이슈를 한 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

주요 국가별 반도체 산업의 이슈

국가 주요 이슈
미국 - 바이든 행정부, 반도체 산업 지원에 56조원 투입
- 인텔, MS · IBM과 파운드리시장 재진출, 22조원 투입해 애리조나 공장 신설
중국 - 파운드리업체 SMIC 등 집중 육성
- 선전 파운드리 신공장 내년 가동
유럽 - 2030년까지 180조원 투자
- 반도체 생산량 전세계 20% 달성 목표
대만 - 미국 · 일본과 파운드리 공장 증설
- 올해 설비투자 31조원 투입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은 어떠할까요? 다소 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보도(서울경제, 美 '통큰 베팅' 보란 듯 대만 '재반격'…K바도체는 투자 시계제로, 21.4.2.)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여러가지 외부 요인으로 움직임이 제한된 상태라 평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이재용 부회장의 재수감으로 대규모 투자나 M&A 등 굵직한 의사결정이 어려운 상태라는 분석입니다.

이에 한국 반도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투자를 통해 외국 업체와의 '초격차'를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국가별 세금 지원 혜택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세제 혜택이 많이 열악한 상황입니다.

보도(한국경제, 稅감면 美 40% vs 韓 3%…'세금 족쇄' 차고 뛰는 K반도체, 21.4.2)에 따르면 주요 국가의 세금 혜택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국가 주요 세금 혜택
미국 - 반도체 기업 자국 시설투자시 투자액의 최대 40% 법인세 공제
유럽 - 반도체 기업 투자액의 2~40% 보조금 형태 반환
중국 - 65나노 이하 공정 보유 반도체 기업이 장비, 원자재, 소모품 수입시 무관세 적용
대만 - 반도체 연구개발 투자비의 15% 한도 내 세금 감면 혜택
- 반도체 인력 육성시 보조금 별도 지급

위의 표에 따르면 각 국가들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정책은 어떠할까요?

최근 정부는 2030년까지 지능형 반도체 개발에 총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대기업에 주는 세제 혜택은 미미하다는 업계의 평가입니다.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르면 대기업의 시설투자세액공제는 기본 1%입니다. 

올해부터 '신성장기술분야(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지능형 마이크로 센서 등)' 시설투자에 한해 공제율 3%로 인상했지만, 미국이나 EU에 비하면 '새 발의 피' 수준이라는 지적입니다.

또한 반도체 기업에 대한 정부지원 역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이라 합니다.

2014~2018년의 OECD 자료 분석 결과, 정부 보조금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0.8, 0.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한 전문가는 "정부가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을 '기업 간 대결구도'로 오판해선 안된다"며 "다른 국가들은 정부가 판을 움직이고 있는데 기업이 알아서 대응하라는 식으로는 반도체산업 기반 자체를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도체 산업의 경우 우리나라의 주력 먹거리 산업인데 위협하는 요소가 많아 걱정이 큽니다.

현재까지 기술력으로 우위를 점해왔는데 이제는 국가적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속히 정부에서도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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