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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돈 공부가 필요한 이유(월급 인상, N잡, 투자, 금융, 주식 공부의 필요성)

by 아수라발발타 2021.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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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공부 왜 해야 할까?

  보는 사람의 견해에 따라 천박하다고 하거나,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반문을 많이 받는 공부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돈을 버는 것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이후의 지출이나 투자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돈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이 즐겁고 실생활에도 정말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나의 자산을 증식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공부하고 실제로 적용해 볼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돈 공부를 해야 할까요?

■ 현실 인식

  ○ 베이비붐 세대의 특징

  제 주변의 삶의 여건을 확인해 보면 그 문제를 인식할 수 있습니다. 내가 속해있는 90년대 생의 삶의 여건은 어떨까요?

우리를 낳아주신 부모님 세대는 60년대 생이 다수일 것입니다. 우리를 양육해온 그들의 특성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며, 특히나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더더욱 결정적입니다. 이러한 우리 부모들이 속한 베이비 붐 세대의 특성을 보면 대다수가 가난한 가정 형편 하에서 성장해왔으며 근검절약을 우선시하는 가정환경에서 자라왔습니다. 그들이 성인이 돼서 사회에 진출했을 당시에는 경제적 성장기와 맞물려 일자리가 충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월급을 벌어 차곡차곡 은행에 저금만 해도 될 정도로 높은 이자(20% 내외 수준)의 금융상품이 충분했습니다. 그랬기에 별다른 돈 공부가 필요 없었고 근검절약을 바탕으로 모은 돈을 은행에 차곡차곡 저금만 하면 어느 정도의 부를 창출할 수 있었습니다.

  ○ 그렇다면 우리의 여건은 어떠할까?

  베이비 붐 세대의 인구가 절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에 그들의 자식인 우리들의 인구수가 많은 것은 지극히 상식적입니다. 가정의 경제적 형편은 우리 부모의 세대보다 나아졌겠지만 특별히 전문적인 경제적 교육에 대해서는 받지 못하고, 돈에 대해서는 부모님이 관리해주시는 경우가 대다수였을 것이었습니다. 또한 취업여건도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 보도(인사이트, 세계에서 취업 가장 힘들어하는 세대로 '1위' 차지한 한국 20대들, 20.6.22.)에 따르면 OECD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경제활동인구(15~64세)의 실업자 수는 97만 9000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 중 25~29세의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1.9%로 OECD 37개 국가 중에서 단연 1위라고 합니다. 경제활동인구 중 20대 후반의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9.3%에 비한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실업문제가 집중된 세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애당초 취업을 해서 소득을 벌기 위한 행위 자체가 어려워졌음을 반증하기도 합니다. 또한 금리는 0%대로 진입해 은행의 예적금으로는 자산 증식이 어려워졌음은 명확합니다.

 

  어렵게 취업을 했다고 치더라도, 우리가 생각하는 번듯한 직장과는 거리가 멉니다. 번듯한 직장의 기준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워라밸(Work&Life Balance)의 보장, 근무 여건, 좋은 동료 등 많은 기준이 있겠으나 높은 급여라는 것만큼 매력적인 기준이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이러한 기준에 비춰보았을 때, 월급 300만 원이라면 우리들에겐 상당히 큰 급여이며 매력적인 직장이라 생각됩니다.(현재 직장에 다닌지 5년이 넘은 저조차도 연장 근무 등을 하지 않으면 월급은 300만원에 못미치는게 현실입니다 ㅠㅠ) 그런데 우리의 현실을 보면 월급 300만원 이상을 받는 20대 취업자는 전체의 2.4%에 불과했고, 월 급여가 200만 원에 미치지 못하는 비율은 34.1%에 불과하다는 보도(오마이뉴스, 20대 남성 '피·땀·눈물' 주목한 방송, 결론이 왜 이런거죠?, 19.8.6.)가 있었습니다.

 

 

  참담한 현실입니다. 이렇게 각박한 환경 속에서 우리는 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결혼, 출산, 내 집 마련, 부모님 부양, 노후대비 등 많은 것들을 해야만 합니다. 지금 내 몸 하나를 건사하는 것도 참으로 힘든 일인데 우리는 해야할 일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당장에 닥친 결혼을 하기 위해서도 너무나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합니다. 예단, 예물(요새는 생략하는 경우도 많지만), 혼수, 신혼집, 본식 비용, 신혼여행 비용 등(지금 생각나는 것만 적어보아도..)을 지출해야 합니다. 그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신혼집의 경우에는 부모님 혹은 은행에게 손을 벌리지 않으면 마련하기가 어렵습니다. 결혼을 하고 나면 끝이 아니라 지출의 시작입니다. 양가의 경조사를 챙기고, 집을 넓혀가기 위해 주택자금을 마련해야 하고, 출산(의무는 아니다)을 위한 준비, 불확실한 노후를 대비할 연금과 보험을 납입하는 등 너무나 많은 것들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결국 돈인 것입니다. 우리 또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급여가 적고 회사가 안 좋다는 불평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부기 지수입니다. 그러나 그 부족한 월급을 어떻게 충당해 나갈지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 그렇다면 돈에 대해서 어떻게 공부해 나가야 할까?

  ○ 월급을 늘리기 위한 공부

  제가 생각하는 방법은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먼저 급여 그 자체의 파이를 늘려가는 방법입니다. 부족한 월급을 충당하는 방법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나를 업그레이드시켜서 승진을 노리거나, 이직을 시도할 수도 있고, 투잡·쓰리잡을 할 수도 있다. 혹은 유튜브나 블로그 등에 자신이 갖고 있는 전문성을 토대로 콘텐츠를 업로드해서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고, 스마트 스토어와 같은 것을 운영해 소소한 수익을 발생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이에 대해서 공부하지 않는 것일까요? 이러한 방법들이 너무나 어려워서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월급을 충당하기에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두 번째 방법으로 가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투자 자금을 형성해야 하는데, 나의 유일한 수입원인 월급이 인상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수입의 파이프 라인을 만드는 것 외에는 별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나의 용돈을 줄이거나 고정지출에서 비효율적인 소비를 줄이는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기에 나의 제2, 제3의 월급을 만들어 나가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고 실질적으로 공부해서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한 공부

  그러나 여러 가지 제약으로 인해 제2, 제3의 월급을 만드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무원의 경우 영리 업무의 금지와 같은 규정이 있을 수 있고, 일반 기업에서도 겸직 제한을 취업규칙으로 규정하고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한정된 월급에서 투자자금을 형성하여 소위 말하는 돈 굴리기를 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가장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인 금융 상품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금융상품은 정말 다양합니다. 최근 들어 이슈화 되는 비트코인, 주식, 은행 예적금, 펀드, 파생상품, 보험 등 정말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나 이것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투자를 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지는 의문입니다.

 

 

  그 사례로 코로나 19 이후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주식투자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사상 최초로 코스피가 3,000을 돌파했고, 코스닥은 1,000을 돌파했습니다. 부동산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라 우리 세대가 투자를 할 수 없게 되어버렸고, 은행 금리는 0%대에 들어선 지 오래입니다. 이러한 조건하에 자금은 주식 시장으로 몰릴 수밖에 없게 되었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오르는 것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이렇게 많은 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있는데 주식투자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를 하고서 투자에 임하는 사람의 비중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입니다.

 

  위와 같이 직접적인 투자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이 돈 공부의 전부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투자금을 확보해야 합니다.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노동을 제공하고 받는 월급이 가장 중요합니다. 쥐꼬리만 한 월급에서 우리가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최소한의 필요한 지출을 하고 남은 돈으로 결국엔 투자를 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지출관리입니다. 내가 받은 월급에서 소비가 어떻게 되는지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허투로 새나가지 않게 잘 관리해야 쥐꼬리만한 투자금이 조금은 더 많아질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노후대비와 없으면 좋겠지만 혹시라도 발생할 질병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합니다. 그것이 연금과 보험인데, 이와 같은 금융 상품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알고 투자해야 합니다. 우리 세대의 특징은 부모님 세대에서 형성해 주신 연금 혹은 보험에 대해서 맹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지인들에게 물어본 바에 의하면 열에 여덟 아홉은 부모님께서 가입해주신 보험 내지는 연금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상품에 대해서 물어보면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심지어 얼마를 납부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금융상품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쥐꼬리만 한 월급을 잘 쪼개어 관리하고, 리스크와 노후에 대비한 상품에 가입해야 하고, 투자금을 확보해 수익을 내기 위한 투자를 해야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이 다 돈 공부라고 생각한다. 투자에 대한 공부만이 돈 공부의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Epilogue

  저는 경제 혹은 경영학과의 전공자가 아닙니다.(부전공으로 경영학을 하긴 했지만, 학점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심지어 주식 투자에 관심이 있어서 제 발로 찾아가서 들은 투자론이라는 수업에서는 C라는 학점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돈에 대한 공부는 너무나 좋아했기에 대학 때부터 주식투자도 경험해 보고 보험에 대해서 알아보기도 했으며, 재테크와 관련한 책도 많이 읽어왔습니다. 돈 공부에 흥미를 갖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덕에 평범한 우리 또래보다는 아주 조금 더 아는 수준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앞으로 돈 공부를 조금 더 철저히 하고,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인식하고 실천해 나가기 위함입니다. 차후에는 내가 어떠한 방법으로 각각의 분야에 대해 공부를 했는지에 대해서 서술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해 이 블로그에 포스팅을 할 예정입니다. 이 글을 어디에서, 누구에게, 어떻게 보여주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평범한 월급쟁이들이 다 같이 잘 살 수 있게 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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