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서적 읽기

주식 초짜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

by 아수라발발타 2021. 2. 21.
728x90
반응형

 

나는 이 책을 최근 들어 주식에 관심을 갖는 속칭 '주린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그만큼 주식에 대한 개념과 이해를 하기 좋은 책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만, 경계해야할 것은 저자가 단타를 너무나 강조하기에 단타 만능주의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이 책은 실제 투자자가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작성된 국내 주식투자와 관련한 책이다.

저자는 3년만에 480만 원을 30억으로 만든 주식투자의 신화와 같은 사람의 이야기다.

나를 비롯한 수많은 개미투자자에게는 정말 우러러볼 수밖에 없는 대단한 투자자임에는 분명하다.

이 책의 저자는 대놓고 단타(단기 투자)를 권한다. 아니 단타가 아니면 안 된다고 말한다.

나의 투자경험이 그리 길진 않지만, 재테크를 비롯한 주식투자와 관련한 서적을 정말 다양하게 읽어왔었는데 단타를 대놓고 이렇게 권하는 저자는 처음이었다.

 

저자가 서술하고 있는 부분도 있고 내가 생각하는 부분도 있지만, 저자가 단타를 권하는 이유로는 한국인의 특성을 가장 잘 반영한 투자 방식이 아닐까 싶다.

한국인의 급한 성격은 자타공인 전 세계의 1등 수준이다 보니, 주식시장의 투자에서도 드러난다.

최근에 읽었던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매매회전율은 전세계 상위권에 꼽힌다고 했었다.

이러한 사실만 보아도 단타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적합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또 다른 요인이라면, 우리나라의 박스권 주가지수로 인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미국의 경우에는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몇 년 동안 박스권에 갖춰 있었으니..

(다만 최근 코로나로 인해 주가가 폭락했기에 정부에서 공매도 제한 등의 조치 등으로 인해 투자여건이 좋아졌고, 부동산 가격의 폭등과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로 인해 투자처를 잃은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몰리면서 박스권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피 3,000, 코스닥 1,000..)

 

대학시절 주식을 처음 시작해 꽤나 많은 시간이 지나며 주식투자와 관련해 꽤나 많은 정보를 접해왔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이평선, 일목균형표, 볼린저밴드 등 다양한 주식관련 용어를 습득하게 되었다.

단타는 이러한 기술적 지표의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것이라는 편견이 내 머릿속에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로 인해서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다.

 

저자는 단타를 강조하면서도 보조지표에 의한 매수매도 타이밍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에 대한 기본적 분석을 통해 기업의 내재적 가치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해당 기업의 분기, 반기 보고서에 기재된 내용을 어떻게, 무엇을 읽어야 할지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한다. 뉴스에서 포착할 수 있는 정보를 통해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할 지에 대해서도 설명하는데 그 통찰력에 박수가 절로 나왔다.

 

최근 주식투자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지인들이 주식에 관심을 갖고 '나도 한 번 투자해볼까'라며 물어온다. 그 사람에게 나는 어떤 종목을 사야 하고, 그 종목을 사야 하는 이유를 3개만 대보라고 묻는다. 그러면 대답하지 못한다. 이후 이동평균선이 무엇인지는 아느냐고 물어도 묵묵부답이다. 주식투자에서 가장 기본적이라 할 수 있는 종목에 대한 분석과 보조지표에 의한 매수, 매도 타이밍 결정은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다. 자신이 스스로 공부해야한다. 자신조차도 믿을 수 없다. 이러한 종목분석과 보조지표에 대해서도 저자는 군더더기 없는 설명과 사례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최근에 주식투자에 대해 물어온 나의 지인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을 정도로 주식에 입문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투자경험이 있고, 기본적인 지식이 있던 나에게도 다시 한번 용어를 정립하고, 투자 포인트를 짚어볼 수 있던 좋은 책이었다.

728x90
반응형

댓글